추석연휴 정말 황당했던 버스...

사회이슈/사회이야기 2010. 9. 27. 13:49
기나긴 추석 연휴가 끝이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길게는 9일, 짧게는 3일간의 추석연휴를 즐기고 돌아온 일상은 피곤함과 집중력 저하로 업무를 보기 힘든 시간 입니다.
이번 추석 연휴에는 차가 많이 막히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황당한 사건은 추석 당일날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집에서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다녀온 뒤 부랴부랴 차 시간에 맞춰 출발하였습니다.
처가집이 있는 포항으로 가기위함 이었습니다.



경남 진주에서 경북 포항까지 소요시간은 약 3시간 정도...차가 막히더라도 4시간이면 도착하겠다고 생각하고 차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엄청나게 밀리는 고속도로 때문에 다른길로 돌아가야만 했습니다.
버스기사는 처음부터 양해를 구하고 다른 길로 접어들더군요.
한참을 갔습니다. 여기저기서 정체가 되기 시작하더군요.
시간을 보니 이미 3시간이 훌쩍 넘어간 시간...밖을 보니 대구를 지나치고 있었습니다.

'지금이 대구니까, 1~2시간만 있으면 도착하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사실 포항을 가기전에 버스는 항상 경주에 먼저 도착하여 포항으로 가게 되어 있었습니다.
대구에서도 차가 막히는지 국도를 타고 가야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경주까지 도착했는데 걸린 시간이 대구에서 1시간 30분 소요...
진주를 떠나온지 4시간 30분만에 경주에 도착했습니다.

경주 손님은 내리고 포항손님들은 빨리 출발하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근데 갑자기 운전기사 조금만 기다리라고 하더니 버스에서 내리는 것입니다.

10분...15분...20분...시간이 흐르고 있는데 버스기사는 오지를 않았습니다.
정말 화가 났습니다.
차가 밀려서 늦은것도 화가 났는데 아무런 말도 없이 20분이라는 시간이 흘렀으니 정말 화가 났습니다.
그리하여 운전기사가 뭐하고 있는지....포항가는 사람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차에 오른 기사는 황당한 말을 하더군요.

'잠시 양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 포항으로 들어갈 수 없으니 다른 차로 갈아타고 포항으로 가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이건 뭐...양해가 아니라 통보였습니다.
이유인 즉, 기사가 다시 진주로 내려가야하는데 차가 많이 막혀 경주에서 바로 진주로 다시 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정말 황당했습니다.
분명 우리는 포항까지가는 차로 알고 있고, 그리고 돈까지 지불했는데 버스회사 사정으로 다른차로 갈아타야 한다는게 좀 황당했습니다.
그래도 머 갈아타고 포항까지 갈려고 했습니다.
그렇게 안내말을 듣고 또 10분을 기다렸습니다. 아직도 아무런 말도 없는 기사 때문에 너무 화가나서 찾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또 황당한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경주터미널로 들어오는 포항가는 차들을 한차, 한차, 잡더니 우리승객을 태워줄 수 없냐고 물어보고 있더군요.
이런 황당 할때가...다른 차라고 하길래 이미 얘기가 되어 있어서 바로 갈아탈 줄 알았는데 즉석해서 버스를 섭외하고 있더군요.

지금 머하고 있느냐?고 물었더니 버스기사가 포항까지 가는 버스를 알아보고 있다고 하더군요.
정말 화가 머리끝까지 났습니다.

'지금 장난합니까?' '경주 터미널에 도착한지 30분이 지났는데 지금 머하는 겁니까?라고 묻자.
'그래서 제가 양해를 구하지 않았습니까?'라고 오히려 큰소리 치더라구요.

정말 어이가 없어서...신고해버린다고 했더니 그때서야 '죄송합니다, 양해 좀 해주십시오' 라고 하더라구요.
5분정도 더 시간이 지체된 후에 포항으로 가는 버스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포항에 도착해서 시간을 보니 진주를 떠난지 6시간 10분만에 도착한 거였습니다.
물론 그 중 약 35분을 경주터미널에서 있었구요.


그 버스회사가 경전고속 이었습니다.
회사의 사정을 승객이 고스란히 피해를 보게되는 황당한 사건...
정말 신고하고 싶을 정도로 기분이 너무 나빴습니다.

반성해야 합니다. 경전고속버스...
승객을 우선으로 해야할 버스회사가 회사의 이익을 우선으로 한다는 것이 너무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경남진주의 대부분의 버스가 경전고속버스 같던데...
정말 버스타기 싫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