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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스틱같은 꽃을 피우는 트리초스 키우기

똥손이라 그동안 식물을 데려올 용기를 내지 못하였는데, 쭈욱 길게 늘어진 마지막에서 벨벳 립스틱을 연상하듯 피어 달려있는 꽃이 앙증맞고 사랑스러워 내면에 숨겨 뒀던 용기란 놈을 소환해 주먹 한 번 불끈 쥐어 '성심껏 신경 써줄게!' 스스로에게 다짐한 후 데려 온 나의 첫 반려 식물이다. 화분의 흙 깊이 1센티까지 손가락을 꽂아 수분 체크를 하였더니 물을 줘야 할 때가 되었구나! 를 느낄 정도여서 하룻밤을 받아 놓은 물에 100분의 1만큼의 영양수를 섞어 통에 아이를 넣어 두고 골고루 천천히 물에 적응시켜서 저면관수(?)라고 하나..? 4시간 정도 담궈 놨다가 물빠짐이 잘 되도록, 통풍도 잘 되도록 신경 쓰며 관찰중이다. 물 주기 전에 연한 색으로 변해가는 것같고 그러면서 키만 자라는 느낌이었는데 물을 흠..

[낭만]낚아볼까?

이 날을 얼마나 기다렸던가!? 바라만 보던 바다! 오늘은 낚으러^^ 늦은 오후의 푸르름. 소무의도를 마주하고. 계절은 덧없이 가을로 달음질, 인고의 시간을 견디어 우뚝 자리 잡은 강직한 나무와 처연한 갯벌은 속내를 드러낸다. 고요한 달빛은 스포트라이트를 만들고 인위적인 불빛은 도시의 야경을 만드는 시간. 열심히 살아낸 한 주의 피로를 덜어내려 하나 둘 모여들어 단란하고 편안한 휴식을 갖는다. (by_mi.무의공영주차장)

여행 2021.10.19